
요즘 홍대를 가면 카페만큼이나 눈길을 끄는 곳이 있어요. 바로 감각적인 문구 소품샵들인데요! 지난 주말에 친구와 홍대 문구샵 투어를 하면서 정말 많은 곳을 들렀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감도 높고 개성 넘치는 문구 소품샵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하시거나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 있으시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세요!
메이드바이 연남점 – 6층 건물 전체가 문구 천국
처음 소개할 곳은 연남동에 위치한 메이드바이(MADEBY)예요. 사실 홍대점도 있지만, 연남점은 규모가 정말 어마어마하답니다. 6층 건물 전체가 문구 소품으로 가득 차 있는데, 처음 들어갔을 때 이게 진짜 문구점이 맞나 싶을 정도로 놀랐어요.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각 층마다 다른 테마로 구성되어 있어서 층마다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지하 1층에는 아티스트 문구소품과 디지털 소품이 있고, 1층에는 엽서와 카드, 액세서리가 가득해요. 제가 가장 좋아했던 곳은 3층이었는데요, 여기에서는 나만의 키링을 직접 커스텀할 수 있어서 친구랑 함께 만들었던 게 정말 재밌었어요. 200여 명의 일러스트 작가님들 작품이 한 곳에 모여 있다 보니 취향에 맞는 걸 찾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특히 스티커 종류가 엄청나게 많아서 다이어리 꾸미기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서 몇 시간도 거뜬히 보낼 수 있을 거예요.
층별로 진열된 제품들을 보면서 느낀 건데요, 메이드바이는 단순히 문구를 파는 곳이 아니라 작가들의 감성을 체험하는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격도 4장에 2,000원으로 교차 구매가 가능해서 부담 없이 여러 디자인을 골라볼 수 있었답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12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고, 주말에는 아침 11시부터 열어요. 늦은 시간까지 운영되어서 저녁 약속 후에 들러도 좋더라고요.
무유무유(MUUMUU) – 크리에이터를 응원하는 공간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연남동에 있는 '무유무유(MUUMUU)'예요. 무에서 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를 응원한다는 뜻을 가진 이 소품샵은 작가들의 신진 브랜드를 충실히 소개하면서 이미 홍대, 연남동 일대 다꾸러들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에요. 무의미한 것이 모두 유의미하길 바란다는 철학이 담겨 있어서 이름도 독특하고 매력적이죠.
다이어리 꾸미기 필수템인 스티커는 물론이고 노트북 케이스, 이어폰 케이스, 에코백, 텀블러 등 라이프스타일 소품도 다루고 있어요. 평범함은 없고 특별함만 있는 다양한 브랜드의 소품들이 모여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저는 문구를 직접 꾸미지 않는 편인데도 여기 와서 구경하다 보니 다꾸러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어요.
매장 내부가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 있고, 작은 공간이지만 알찬 제품들로 가득 차 있어서 둘러보는 시간이 행복했답니다. 가격대도 합리적이고 신진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만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쇼핑이 되더라고요. 영업시간은 평일은 낮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인데 브레이크 타임이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있고, 금요일과 토요일은 저녁 9시까지 운영해요. 일요일도 저녁 8시까지 열어서 주말에 방문하기 좋아요.
작은 연필가게 흑심 – 빈티지 연필의 매력을 발견하다
그 다음으로 가기 좋은 곳은 연희동에 있는 '작은 연필가게 흑심'이에요. 이름부터 특이하죠? 이곳은 연필 전문 편집샵으로, 1940~50년대 빈티지 연필부터 최근 디자인 연필까지 정말 다양한 연필을 만날 수 있어요. 사실 요즘은 연필을 잘 안 쓰잖아요. 그런데 여기 가보니 연필이 이렇게 예술적인 물건이었나 싶을 정도로 신기했답니다.
건물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곳곳에 연필 모양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길 찾기도 재밌었어요. 3층에 도착하면 노란 연필이 반겨주는데,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부터 나무 냄새가 풍겨서 정말 연필 가게구나 실감하게 되더라고요. 벽면 가득 빽빽하게 채워진 연필 상자들을 보면 마치 해리포터의 마법지팡이 가게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어요. 하나하나 연필마다 생산 연도와 뒷이야기가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몽당연필을 가져가면 새 연필과 바꿔주는 이벤트예요. 연필을 끝까지 소중히 쓰는 문화를 만들어가려는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연필 외에도 빈티지 지우개, 연필깎이, 깍지 같은 연필 조력자들도 함께 있어서 연필 세트로 구성해서 사기에도 좋더라고요. 영업시간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1시부터 8시까지, 주말에는 오후 1시부터 7시까지고 월요일은 쉬어요. 참고하셔서 방문해 보세요!
비옥(BEOK) – 다꾸러들의 성지
서교동쪽으로 넘어가서 소개해드릴 곳은 연남동에 있는 '비옥(BEOK)'이에요. 여기는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가는 곳인데요, 다이어리 꾸미기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들러야 할 필수 코스예요. 2층 매장인데 들어서는 순간부터 스티커 천국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다양한 스티커가 가득하답니다.
특히 룸룸(ROOOOM) 스티커는 다른 곳에서도 종종 보긴 했지만, 비옥에는 정말 웬만한 디자인은 다 있는 것 같아요. 이집트 콘셉트의 룸룸이 들도 너무 귀여워서 사고 싶었는데 참느라 힘들었답니다. 진열장마다 빈틈없이 채워진 스티커들을 보면 눈이 정말 즐거워요. 다꾸 브랜드별로 잘 정리되어 있어서 원하는 스타일을 찾기도 쉬웠어요.
비옥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게 자개장 서랍에 담긴 마스킹 테이프인데요, 이 디스플레이 자체가 너무 예뻐서 사진을 몇 장 찍었답니다. 가격대도 합리적이고 아티스트를 위한 공간답게 다양한 브랜드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홍대 AK몰에도 비옥이 있지만 연남동 지점이 다꾸템이 훨씬 많다고 하니까 연남동으로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예요.
오브젝트(OBJECT) 서교점 – 트렌디한 작가 브랜드 총집합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홍대 서교동에 있는 '오브젝트(OBJECT)'예요. 2013년에 오픈한 셀렉트샵으로 현재는 서울 여러 곳과 대구, 부산, 제주에도 있지만 홍대 서교점이 본점이랍니다. 이곳은 국내 작가들의 제품을 취급하는 곳으로,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신진 아티스트와 협업한 팝업스토어가 매달 열려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한 층 전체가 팝업 전시로 꾸며져 있었는데, 덴스(DENSE), 최고심 같은 인기 브랜드들이 전시되어 있더라고요. 매번 전시가 바뀌다 보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 들어서 재방문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어요. 특히 가장 트렌디하고 요즘 인기 많은 마이크로 브랜드들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오브젝트의 가장 큰 장점이에요.
오브젝트 자체 제작 상품도 깔끔한 디자인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어서 좋았어요. 일상용품, 잡화, 문구 외에도 의류나 액세서리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매장이 꽤 넓어서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고, 깔끔한 인테리어 덕분에 눈이 편안하더라고요. 영업시간은 매일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고, 반려동물 동반도 가능해요. 방문 전에 인스타그램에서 전시 정보를 확인하고 가시면 더욱 알차게 즐길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