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와 태블릿이 일상화된 요즘, 종이 다이어리를 대신해 디지털로 '다꾸'(다이어리 꾸미기)를 즐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아졌죠. 저 역시 지난해 겨울부터 디지털 다꾸에 입문하면서, 앱 선택부터 꾸준히 실천하는 노하우까지 초보의 마음으로 겪은 시행착오를 모두 꾹꾹 담아보았습니다. 굿노트와 노타빌리티—대표 필기 앱 두 가지를 직접 사용해 본 리얼 후기로, 디지털 다꾸 입문을 고민하는 분들께 실질적인 도움과 공감이 되었으면 합니다!
디지털 다꾸, 시작 전 꼭 알아야 할 것들
디지털 다꾸란 종이나 수첩 대신 아이패드나 태블릿에 플래너·일기를 꾸미는 새로운 취미를 말해요. 저도 초반엔 "종이만의 감성을 디지털이 따라갈 수 있을까?" 의심했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장점이 훨씬 많더라고요. 가장 큰 포인트는 ‘수정의 자유로움’입니다. 종이에 쓸 때는 작은 실수도 티가 남아 은근 신경이 쓰였는데, 디지털에서는 아주 깔끔하게 되돌릴 수 있어 완벽주의인 저에게 딱 맞았죠.
스티커와 템플릿을 무한히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정말 유용합니다. 종이 다꾸 시절엔 마스킹테이프, 스티커 등을 사느라 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디지털은 한 번만 구매해 두면 무한 복사가 가능해 경제적이에요. 물론 Apple Pencil 필기감이 처음엔 조금 어색했지만 일주일 정도 써보니 이젠 오히려 더 편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기본적으로 아이패드(혹은 갤럭시탭)와 펜슬, 그리고 필기 어플이 필요합니다. 앱스토어를 보면 GoodNotes, 노타빌리티, 플렉슬, 노트쉘프 등 다양한 앱들이 있지만, 제 주변만 봐도 대다수는 굿노트 vs 노타빌리티 중에서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두 앱 모두 직접 써본 솔직한 체험담을 준비했습니다.
GoodNotes vs 노타빌리티: 내 스타일에 맞는 앱 찾기
실제로 두 앱을 수개월간 써본 결과, 용도에 따라 장단점이 뚜렷하게 갈렸어요. 굿노트는 무엇보다 정리와 분류, 꾸미기에 특화돼 있습니다. 폴더 안에 폴더를 여러 단계로 만들 수 있어 월별/주간 플래너, 독서노트, 목표 기록 등 세분화에 정말 강하고, 여러 다이어리의 ‘표지’를 커스터마이즈 해서 진짜 책장처럼 예쁘게 나열할 수 있죠. 저도 다이어리 표지를 꾸미면서 "오늘도 예쁘게 써야지"라고 동기부여를 받습니다. 시각적 만족감이 중요한 다꾸 유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해요.
반대로 노타빌리티는 기능적 측면에서 혁신적입니다. 특히 녹음 기능 덕분에 회의, 강의, 온라인 수업 중 오디오 메모를 남기기에 최적이에요. 녹음과 필기가 자동으로 동기화되니, 나중에 재생할 때 필기했던 순간이 그대로 표시되어 복습이 정말 편리합니다. 학생·직장인 분들에게는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겠죠.
필기감은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굿노트는 살짝 '종이에 쓰는 느낌'이 강하고, 노타빌리티는 좀 더 미끄러지는 유리 같은 필기감이었습니다. 두 앱 모두 무료 체험판이 있으니, 직접 써보며 취향을 찾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가격도 중요한 선택 포인트! 굿노트는 2025년 기준 일회성 결제 약 29,000원(혹은 $30 내외)이고, 노타빌리티는 연간 구독형으로 16,900원 선입니다. 장기적으로 보면 굿노트가 저렴하지만, 노타빌리티만의 기능이 필요하다면 구독료도 충분히 합리적이에요.
디지털 다꾸 입문자를 위한 핵심 실전 꿀팁
디지털 다꾸를 꾸준히, 그리고 재밌게 하려면 몇 가지 팁이 큰 도움이 돼요.
- 완벽주의보단 ‘꾸준함’!
저도 매일 예쁘게 꾸며야 한다는 부담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는데, 하루 한 줄이라도 기록하는 습관이 훨씬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 스티커 라이브러리 정리
자주 쓰는 스티커는 GoodNotes든 노타빌리티든 한 곳에 모아 두면 작업할 때 시간이 절약돼요. 저도 월초마다 감정, 날씨, 투두 등 필요한 스티커를 한 페이지에 정리해둡니다. - 템플릿 적극 활용
백지에서 시작하긴 어렵기 때문에, 처음엔 무료 템플릿(핀터레스트·인스타그램 검색)으로 연습하다가 취향이 정해지면 유료 템플릿을 구매하는 게 경제적이고 실패 확률도 낮아요. 저는 3천 원짜리 유료 템플릿을 매일 쓰면서 완전 뽕 뽑고 있답니다. - 심플한 색 조합
색깔은 너무 많이 쓰면 오히려 산만할 수 있어요. 메인컬러 세 개(예: 베이지·핑크·브라운)만 골라 톤을 맞춰주면 통일감도 생기고 세련된 다이어리가 된답니다. - 백업은 필수
아이패드 고장이나 분실 등 상황을 대비해 굿노트는 iCloud/구글드라이브, 노타빌리티는 드롭박스 등 외부 저장소 연동 기능을 꼭 활용하세요. 저도 매주 수동백업을 병행합니다. 소중한 기록은 두 번, 세 번 챙겨야 맘이 편하더라고요.
디지털 다꾸는 시작이 반입니다. 저 역시 처음엔 손에 잘 안 잡혔지만, 일주일만 지나면 종이보다 오히려 더 실용적이고 자유롭다는 걸 느끼게 되실 거예요. 여러분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디지털 다꾸의 매력을 맘껏 즐기시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