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최근까지 노션을 주로 사용했지만, 옵시디언으로 갈아탄 뒤로는 노트 필기가 훨씬 편해졌습니다. 직접 사용해보니 왜 많은 사람들이 옵시디언을 추천하는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오늘은 제가 옵시디언을 노트 필기에 제격인 툴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옵시디언 로컬 저장 방식의 장점
옵시디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로컬 저장 방식입니다. 다른 노트 앱들이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과 달리, 옵시디언은 내 컴퓨터에 직접 파일을 저장합니다. 처음에는 이게 무슨 장점인지 잘 이해가 안 됐습니다. 하지만 직접 써보니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가장 먼저 느낀 건 속도입니다. 노트를 열 때 로딩 시간이 거의 없어서 생각나는 즉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불안정한 카페에서도 걱정 없이 작업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데이터 소유권입니다. 노션 같은 서비스가 만약 종료된다면 그동안 쌓아온 모든 기록이 사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있었거든요. 옵시디언은 내 하드디스크에 파일이 저장되기 때문에 서비스가 중단되어도 내 노트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실제로 파일 탐색기에서 확인해보면 일반 마크다운 파일로 저장되어 있어서 다른 프로그램으로도 열 수 있습니다. 이런 안정성 덕분에 장기적으로 노트를 관리하기에 정말 적합한 툴이라고 생각합니다. 속도도 빠르고 오프라인에서도 작동하니 언제 어디서나 필기할 수 있습니다. 옵시디언의 로컬 저장 방식은 제가 계속 사용하게 만드는 결정적인 이유입니다.
노트 연결 기능으로 완성되는 지식 관리
옵시디언은 마크다운 문법을 기반으로 동작합니다. 처음에는 마크다운이 익숙하지 않아서 조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며칠만 사용해보니 오히려 타이핑 속도가 빨라지는 걸 느꼈습니다. 제목을 만들 때 샵 기호만 붙이면 되고, 굵은 글씨는 별표 두 개로 감싸면 됩니다. 마우스로 메뉴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서 훨씬 효율적이더라고요.
그런데 옵시디언의 진짜 매력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노트 간 연결 기능입니다. 대괄호 두 개를 사용하면 다른 노트로 링크를 걸 수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 유용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관련 노트를 작성하면서 관련된 회의록이나 참고 자료를 바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더 놀라운 건 백링크 기능입니다. 어떤 노트에서 현재 노트를 참조하고 있는지 자동으로 보여줍니다.
덕분에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래프 뷰 기능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작성한 모든 노트가 선으로 연결된 그래프로 표시되는데, 마치 뇌의 뉴런처럼 보입니다. 시각적으로 내 지식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서 정말 신기했습니다. 이 기능 덕분에 고립된 노트를 발견하고 다른 내용과 연결하는 작업도 쉬워졌습니다. 노트 필기가 단순 기록을 넘어 진짜 지식 관리로 발전하는 느낌입니다.
최고의 커스터마이징으로 나만의 노트 완성
옵시디언을 사용하면서 가장 감탄한 부분은 커스터마이징 자유도입니다. 커뮤니티 플러그인이 정말 다양합니다. 제가 확인했을 때만 해도 1500개가 넘는 플러그인이 있었습니다. 캘린더 기능이 필요하면 캘린더 플러그인을, 할일 관리가 필요하면 태스크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템플릿 플러그인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매일 작성하는 일일 노트의 구조를 미리 만들어두니 반복 작업이 확 줄어들더라고요. 테마도 마음대로 바꿀 수 있습니다. 기본 다크 테마가 눈이 편하긴 하지만, 때로는 밝은 테마가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클릭 몇 번으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어서 작업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단축키도 모두 자유롭게 설정 가능합니다.
자주 쓰는 기능을 손에 익숙한 단축키로 바꿔두니 작업 속도가 정말 빨라졌습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이 모든 기능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상업적 용도가 아니라면 추가 비용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동기화 기능만 유료인데, 저는 아이클라우드를 활용해서 무료로 여러 기기에서 동기화하고 있습니다. 노션처럼 매달 구독료를 내지 않아도 되니까 부담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마크다운이 어색했지만, 지금은 옵시디언 없이는 노트를 못 쓸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최고의 노트 앱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