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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

마스킹테이프 활용법 뭐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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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킹테이프 활용법 뭐가 있을까?

책상 서랍에 어느새 50개가 넘는 마스킹테이프가 쌓여있더라고요. 예쁜 디자인만 보면 무조건 사는 습관 때문인데, 처음엔 이걸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했거든요.
그러다 인스타에서 다꾸 고수들의 게시물을 하나씩 따라하면서 "아, 이렇게 쓰는 거구나!" 싶은 순간들이 있었어요. 오늘은 그 시행착오 끝에 알게 된 마스킹테이프 활용 팁을 공유해볼게요!

처음 마스킹테이프 쓸 때 했던 실수들

다꾸 입문자 시절, 저는 마스킹테이프를 그냥 일반 스티커처럼 생각했어요. 다이어리에 쭉 붙이고 끝! 이렇게만 사용했죠. 그런데 문제가 생기더라고요.

첫 번째로 테이프를 자를 때 가위로 자르면 끝이 지저분하게 끊어지는 거예요. 깔끔하게 잘라야 예쁜데, 자꾸 비뚤비뚤하게 잘려서 스트레스받았어요. 두 번째 실수는 너무 세게 눌러 붙인 거였어요.
나중에 위치를 바꾸고 싶어서 떼려고 했더니 다이어리 종이까지 같이 찢어지는 참사가 발생했죠. 그날 쓴 일기 내용이 날아가서 진짜 속상했던 기억이 나네요.

세 번째는 색상 조합이었어요. 예쁜 테이프들을 여러 개 사서 한꺼번에 붙였는데, 뭔가 너무 산만하고 지저분해 보이더라고요. 인스타에서 보면 다들 깔끔하게 잘 꾸미는데, 제 다이어리는 왜 이렇게 촌스러워 보이는지 이해가 안 됐어요.
나중에 알았지만 색 조합에도 규칙이 있더라고요.

이런 초보 시절을 지나면서 "이건 배워야겠다" 싶어서 인스타에서 다꾸 계정들을 팔로우하기 시작했어요. 그들의 게시물을 하나하나 캡처해서 따라하면서 점점 실력이 늘더라고요. 실패도 많이 했지만, 그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들이 지금은 제 다꾸 루틴의 기초가 됐어요.

 

인스타 다꾸러들에게 배운 마스킹테이프 꿀팁

인스타그램에서 팔로워 만 명 넘는 다꾸러들의 게시물을 따라하다 보니, 그들만의 노하우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첫 번째로 배운 건 테이프 자르는 법이었어요. 가위로 자르지 말고, 손으로 살짝 당겨서 찢으면 자연스러운 느낌이 난다는 거예요. 처음엔 "에이, 그게 무슨 차이야?" 했는데, 직접 해보니 확연히 달랐어요.
손으로 찢으면 끝부분이 약간 불규칙하게 나오는데, 그게 오히려 빈티지한 느낌을 줘서 다이어리가 훨씬 감성적으로 보이더라고요.

두 번째 꿀팁은 레이어링 기법이었어요. 마스킹테이프를 한 겹만 붙이는 게 아니라, 여러 개를 겹쳐서 붙이는 거예요. 얇은 테이프를 베이스로 깔고, 그 위에 포인트가 되는 굵은 테이프를 붙이면 입체감이 생기더라고요.
처음에 이 방법을 봤을 때 "저렇게 겹쳐 붙이면 너무 두껍지 않나?" 생각했는데, 마스킹테이프는 얇아서 세 겹 정도는 전혀 부담이 없었어요.

세 번째는 색상 배합 법칙이에요. 다꾸 고수들은 대부분 한 페이지에 2~3가지 색상만 사용하더라고요. 그것도 비슷한 톤끼리 조합하거나, 반대로 보색 대비를 주거나 둘 중 하나였어요.
저는 예전에 알록달록하게 5~6가지 색을 섞어서 촌스러웠는데, 색을 제한하니까 훨씬 세련되게 보이더라고요. 요즘은 베이지-브라운 톤이나 블루-그레이 톤을 주로 써요.

네 번째는 마스킹테이프 반만 붙이기 기법이었어요. 테이프를 다이어리에 반만 붙이고 나머지 반은 접어서 종이 끝에 매달리게 하는 거예요. 그러면 페이지를 넘길 때 손잡이 역할도 하고, 디자인적으로도 포인트가 되더라고요.
이건 진짜 몰랐던 방법인데, 한 번 따라해보고 완전 반했어요.

다섯 번째 팁은 계절감 활용이에요. 봄에는 꽃무늬나 파스텔 톤, 여름엔 시원한 블루 계열, 가을엔 낙엽이나 오렌지 톤, 겨울엔 눈꽃이나 체크무늬 테이프를 쓰는 거예요.
이렇게 계절에 맞춰서 테이프를 바꾸니까 다이어리 보는 재미가 두 배로 늘더라고요. 나중에 1년 치 다이어리를 쭉 펼쳐놓으면 계절의 변화가 한눈에 보여서 좋아요.

 

실제로 써보니 효과적이었던 활용법

이론으로 배운 건 많았지만, 직접 실천해보니 정말 쓸모 있던 것들만 추려봤어요.

첫 번째는 사진 붙일 때 마스킹테이프 사용하기예요. 폴라로이드 사진이나 인화한 사진을 다이어리에 붙일 때, 양면테이프 대신 마스킹테이프를 사용하면 훨씬 예뻐요. 사진 네 모서리에 살짝만 붙여도 고정이 되고, 나중에 떼고 싶으면 쉽게 뗄 수 있어요.
저는 여행 갔다 와서 사진 정리할 때 이 방법을 애용하는데, 일반 풀이나 테이프보다 훨씬 감성적이에요.

두 번째 활용법은 메모 대용이에요. 마스킹테이프 중에 종이 재질로 된 것들은 볼펜으로 글씨를 쓸 수 있어요. 냉장고에 급하게 메모를 남길 일이 있을 때, 마스킹테이프를 쭉 뽑아서 메모를 쓰고 붙여두면 돼요.
포스트잇보다 접착력이 좋아서 잘 안 떨어지고, 무엇보다 예뻐서 냉장고에 붙여놓아도 지저분해 보이지 않아요.

세 번째는 책갈피로 활용하기예요. 책 읽다가 중요한 부분에 표시할 때, 형광펜은 부담스럽고 포스트잇은 튀어나와서 불편한데, 마스킹테이프가 딱이에요. 책 페이지 위쪽에 테이프를 붙이고 반으로 접으면 책갈피처럼 튀어나와요.
나중에 다시 읽을 때도 금방 찾을 수 있고, 떼도 책이 찢어질 염려가 없어요.

네 번째는 화분 라벨링이에요. 식물을 여러 개 키우다 보면 어떤 게 어떤 식물인지 헷갈릴 때가 있잖아요. 마스킹테이프에 식물 이름이나 물 주는 날짜를 적어서 화분에 붙여두면 편해요.
일반 스티커는 화분 표면에 딱 달라붙어서 나중에 떼기 힘든데, 마스킹테이프는 쉽게 교체할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다섯 번째 활용법은 케이블 정리예요. 책상 위에 충전 케이블이 여러 개 있으면 헷갈리잖아요. 각 케이블에 색깔별로 마스킹테이프를 붙여두면 어떤 기기 충전기인지 한눈에 알 수 있어요.
저는 핸드폰 충전기는 핑크색, 태블릿은 블루색 이런 식으로 구분해놨어요. 친구가 집에 와서 "너 정리 진짜 잘한다" 했을 때 은근히 뿌듯하더라고요.


마스킹테이프 하나로도 다이어리가 정말 달라질 수 있어요. 처음엔 그냥 예쁜 테이프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써보면 쓸수록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더라고요. 인스타 다꾸러들 보면서 "나도 저렇게 잘할 수 있을까?" 했는데, 꾸준히 연습하니까 실력이 늘더라고요.
여러분도 너무 완벽하게 하려고 하지 말고, 일단 부담 없이 시작해보세요. 실수해도 마스킹테이프는 다시 떼면 되니까요! 오늘 저녁에는 말차 마시면서 새로 산 마스킹테이프로 이번 주 다이어리를 꾸며볼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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